[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동환(27.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셋째 날 중위권으로 뛰어오르며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동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씩을 줄인 이동환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3라운드에서 중위권에 오른 이동환. 사진=pgatour.com캡쳐 |
역전 우승은 힘들겠지만 이틀 연속 보였던 샷 감을 유지한다면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은 높다. 이동환은 올 시즌 출전한 16개 대회 중 컷 탈락 아홉 차례, 기권 두 차례 등 컷 통과한 대회는 다섯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공동 35위로 10번홀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동환은 11,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4타를 줄였지만 18번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잠시 주춤했던 분위기를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반전시킨 이동환은 5,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3타를 줄여 나갔다. 하지만
상승세를 기대했던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8언더파 205타로 전날보다 16계단 하락한 공동 26위로 밀려났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은 11언더파 202타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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