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파견될 북한의 '미녀 응원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끄는 만큼 선발 기준이 까다로운데, 1순위가 바로 서구형 미인이라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방영된 한 휴대전화 광고.
당시 최고 인기 가수였던 이효리와 함께 북한 미녀인 조명애가 함께 등장합니다.
지난 2002년 북한이 8.15 민족통일대회에 파견한 기수단의 일원으로 활약한 조명애는 서구적인 외모와 춤 솜씨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렇듯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은 물론 신분 상승의 기회까지 주어지는 만큼 응원단 선발 과정은 무척 까다롭습니다.
제1원칙은 서구형 미인.
북한의 미인형은 다소 통통한 여성이지만,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응원단에서는 상위 1%의 서구형 미인이 선발됩니다.
17∼24세의 여성 가운데 키가 적어도 165cm는 돼야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달걀형이면서도 갸름한 얼굴형도 필수.
여기에 지적 능력과 집안 환경, 사상 무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응원단은 대부분 김일성종합대나 예술대로 구성되고, 친일이나 월남, 또 외국에 친척을 둔 여성은 탈북우려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군사 훈련을 받듯 사상 무장과 함께 각종 훈련을 받으며 인천 아시안게임 파견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 응원단.
이번엔 어떤 응원과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