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LA다저스를 상대로 신인 투수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오드리사머 디스파니에에 이어 이날은 제시 한(24)이다.
한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나이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 초반대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커브,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의 위력이 더해지면서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4회까지 잡은 삼진 중 투수 댄 하렌을 제외한 3개가 모두 헛스윙 삼진일 정도로 그의 변화구는 각도가 날카로웠다.
↑ 샌디에이고 선발 제시 한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에게 삼진을 당한 켐프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배트를 부러뜨렸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한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7회 마운드를 블레인 보이어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그는 지명 직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2년 뒤 마이너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 1월 23일 탬파베이와 샌디에이고가 진행한 트레이드로 옷을 갈
6월 4일 피츠버그전에서 3 2/3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혹독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후 4경기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4경기에서 24이닝 3실점(2자책)으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가 6월 한 달 기록한 4승은 파드레스 구단 역사상 1999년 맷 클레멘트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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