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이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넥센 히어로즈에 4-2로 이긴 한화는 50일 만에 2연승을 달렸다.
11일 경기에서 한화는 불펜의 힘으로 승리했다.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3이닝 2피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정대훈 최영환 마일영 안영명 박정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6이닝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응용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불펜 투수들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10일 경기에서도 선발 앤드류 앨버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과 박정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나 불펜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38세로 투수조 최고참인 박정진은 10일 넥센전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11일 두산전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그는 올 시즌 2승1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마크 중이다.
박정진은 2점, 3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연일 세이브를 올리며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안한 뒷문은 올 시즌 내내 한화를 따라 다녔다. 최고참이 이를 해결해주고 있다.
30세인 안영명 역시 불펜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9일부터 3일 연속 연투를 하면서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필
승조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는 안영명은 상대를 피하지 않고 과감한 정면승부를 해주고 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뛰고 있는 안영명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화 마운드에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진이 12승35패 평균자책점 6.52, 구원진이 13승12패 2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6.16을 마크 중이다.
선발진이 다른 팀에 비해 약한 한화는
한화는 현재 최하위다. 분명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아직 55경기가 남았다.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마운드가 안정화되고 있는 한화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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