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을 이끄는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49) 회장이 월드컵 축구대회에 걸린 아시아 지역 출전권을 늘리도록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셰이크 살만 회장은 11일(한국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4개국이 비록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월드컵 출전권을 지금보다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AFC에 배당된 월드컵 출전권은 4.5장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10개국을 두 개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가 본선에 곧장 진출하고,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남미 예선 5위와 맞붙어 마지막 1장의 주인공을 결정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 이란이 본선에 직행했고, 요르단은 우루과이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셰이크 살만 회장은 "월드컵 출전권을 늘리는 것은 아시아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그는 "이번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 4개국 모두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앞으로 국제 축구 무대에서 아시아 팀들의 입지를 더 늘려야만 한다"며 "아시아 팀들은 월드컵과 같은 국제 대회의 압박감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