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홈런 맞았을 때 든 생각은 그저 동점이 됐다는 것이었다.”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종료한 클레이튼 커쇼는 이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쇼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115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6이닝 무실점 기록을 기록 중이던 커쇼는 6회 체이스 헤들리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기록을 41이닝에서 멈췄다. 1961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연속 이닝 무실점 부문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완투했지만, 무실점 행진이 중단된 클레이튼 커쇼가 소감을 남겼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 와중에도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않았다. 홈런을 허용한 순간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쳐준 것에 대해서는 “정말 멋졌다. 팬들에게
“패스트볼 제구가 잘됐다. 모든 공이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며 이날 호투의 비결을 설명한 커쇼는 “상대 투수가 이전에 만나 본 적이 없는 투수였는데 정말 잘 던졌다. 그를 상대로 두 점을 뽑았고, 경기를 이겼다”며 팀의 승리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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