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종료했다.
커쇼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커쇼는 지난 6월 19일 콜로라도전 노히트노런 이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었다. 36이닝 연속 무실점. 돈 드리스데일(58이닝), 오렐 허샤이저(59이닝) 등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 클레이튼 커쇼가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계속될 거 같았던 무실점 행진은 6회 2사에서 끝났다. 체이스 헤들리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그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도 41 2/3이닝으로 끝났다.
공이 담장을 넘어간 순간, 다저스타디움은 정적에 휩싸였지만, 곧 팬들은 하나둘씩 일어나 커쇼에게 박수를 쳐줬다. 지금까지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만으로도 그의 대단함을 인정하는 축하의 박수였다.
커쇼는 아무 반응 없이 덤덤하게 마운드를 골랐다. 그리고 다음 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을 잡으며 6회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