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름이 되면서 ‘고시엔 끝판왕’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연투에 강한 의욕을 비쳤다.
오승환은 7월 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부터 6경기 연속 등판하고 있다. 7일이 이동일이라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했지만, 날씨가 더워진 터라 매일 등판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 기간 매 경기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5세이브를 추가 20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교류전에서 3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2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2.12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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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가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취소되자 오승환은 일본 취재진과 만나 “연투에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도쿄와 나고야로 이어지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와의 원정 6연전에도 “기회가 된다면 모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내가 나간다는 건 팀이 이기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오승환은 이날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오승환도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이날 우천 취소를 반겼다.
오승환이 연투에 자신감을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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