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만루의 사나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33)가 올시즌도 이어지고 있는 만루 강세의 비결로 편안한 마음과 자신감을 꼽았다.
이범호는 지난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점을 올리며 팀의 7-5 승리에 기여했다. 3회 땅볼로 1타점, 7회 1사 만루에서 적시타로 2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3타점의 순도높은 활약이었다.
이로써 이범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9푼6리 13홈런 58타점이 됐다. 부상으로 무려 17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타점(공동 11위)은 어느새 부문 10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이범호가 만루에서 강한 비결로 편한 마음과 자신감을 꼽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범호는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2개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것도 인상적이다.
이범호는 지난 5월 20일 광주 LG전, 4일 목동 넥센전서 각각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통산기록으로는 9호의 만루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역대로는 4위에 해당된다. 역대 1위는 12개를 기록한 심정수(전 삼성)다.
이날도 이범호는 3-3인 7회초 1사 만루에서, SK 구원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비결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후 이범호는 “올 시즌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반등이 우선이다. 이범호는 “이번에 어렵게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는데 남은 홈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 좋게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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