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목동이 프로야구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바로 2위 넥센 히어로즈와 3위 NC 다이노스가 11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친다.
11일 현재 넥센이 46승1무 31패로 2위를, NC가 43승31패로 1.5경기차로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삼성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상인 두 팀이 제대로 맞붙는 셈이다.
하지만 시즌 상대 전적은 넥센이 2승7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권이었던 넥센은 NC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5월7일 목동에서 열린 NC전에서는 6회까지 무려 24점을 내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갑자기 내린 비로 강우콜드게임 선언이 되지 않았다면 기념비(?)적 경기가 될 뻔했다.
↑ 지난 5월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24로 6회 강우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넥센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NC에 2승7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이는 넥센이 설욕과 함께 2위 굳히기를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MK스포츠 DB |
물론 상황은 NC에게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줄 때와는 많이 달라져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믿을맨 조상우가 돌아왔고, 시즌 초 난조를 거듭했던 선발 문성현과 오재영이 화성 2군에서 영점을 잡고 돌아왔다. 최근 상승세다. 염경엽 감독도 목동에서 열렸던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NC를 이길 때가 됐다. 우리도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NC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4.03으로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활화산 같았던 타선이 식은 상태다. 다만 7일 마산에서 LG를 이기고 3일 휴식을 취하면서 팀을 정비했다는 건 큰 소득이다.
넥센은 NC와의 첫 경기에 앤디 밴 헤켄을 내세운다. 11승(4패)으로 다승 선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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