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브라질 대표팀 참패를 지켜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66)이 자신의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졸전 끝에 1-7로 패하자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었다며 크게 낙담했다.
이날 브라질은 독일에게 전반 30분이 채 되기도 전에 5골을 허용했고, 끝내 6골차로 완패했다. 홈에서 열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의 꿈이 컸지만, 결국 결승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자국 팬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 브라질 스콜라리 감독이 독일에 1-7 대패를 당하자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사진(브라질 벨루오리존치)=ⓒAFPBBNews = News1 |
또한 “우리는 6분 동안 4골을 허용했다. 첫 골을 허용한 후 혼란에 빠졌고, 선수들 모두 공황 상태에 빠졌다. 독일 선수들은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실망스러운 경기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바다. 결승전에 가지 못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3-4위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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