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브라질에서 다녀온 뒤 위상이 달라졌고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그런 가운데 가진 첫 경기, 누구보다 부담이 컸을 것이다.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어깨를 짓눌렀을 것이다.
후반 38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성남의 무수한 슈팅을 막아내며 울산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김승규, 그를 위한 무대였다. 조민국 감독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김)승규가 많은 선방을 했다. 승규를 선발로 내세운 부분이 만족스럽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후 김승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승규는 6일 K리그 클래식 성남전을 마친 후 “동료들과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팀에 피해를 끼칠까봐 걱정도 많았다. 1골을 허용했으나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이를 이겨낸 김승규다. 사진(성남)=옥영화 기자 |
김승규는 “경기 전 긴장을 하는 편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긴장이 풀리는데 오늘도 그러했다. 전반을 잘 마침으로써 후반 들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참가한 2014 브라질월드컵은 김승규에게
김승규는 “잘 하는 선수는 물론 실수를 한 선수를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다.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많이 배웠다. 개인적으로 오초아(멕시코), 나바스(코스타리카)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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