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A엔젤스가 불펜 보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젤스는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로부터 좌완 투수 조 태처와 외야수 토니 콤파냐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대가로 외야수 잭 보렌스타인, 우완 투수 조이 크레비엘을 보냈다.
이들은 같은 날 콤파냐와 함께 코리 라스무스를 트리플A 솔트레이크로 내려보냈다. 또한 좌완 투수 리치 힐을 지명할당 처리하고, 더블A 아칸자스에서 마이클 로스를 불러들여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 지난달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케빈 젭센이 9회 추신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엔젤스는 그동안 부실한 뒷문이 문제였다. 이번 이적시장의 초점은 뒷문 보강에 맞춰져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제리 디포토 엔젤스 단장은 “올해 트레이드 시장의 초점은 불펜 강화”라며 불펜 강화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엔젤스는 불펜이 약점이다. 6일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아메리칸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볼넷은 114개로 위에서 네 번째, 피홈런은 28개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3위다.
디포토는 “선발진은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고, 야수들도 꾸준하다. 득점력도 나쁘지 않다”며 불펜만 보강하면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좌완 사이드암 투수인 태처는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 24이닝 10실점(7자책) 3볼넷 25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중이다. 좌완 사이드암이라는 생소함이 무기로 통한다.
태처의 합류에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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