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중요한 8강전 대결에서 메시의 기량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비록 그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에이스 다운 기질을 발휘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피파랭킹 5위)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피파랭킹 11위)와의 8강전에서 이과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24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 투톱에 디 마리아와 라베찌를 양 측면에 내세웠다. 중원에는 마스체라노와 비글리아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벨시에는 오리지 원톱으로 미랄라스-데 브루잉-아자르가 2선 공격진으로 선발 출전했다. 펠라이니와 비첼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 메시와 아자르의 뜨거운 대결은 메시의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키 플레이어인 메시와 아자르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메시(4골 1도움)의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맞서, 아자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디 마리아의 패스가 수비수 베르통언에 맞고 흐르자, 이것을 이과인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골키퍼 쿠르트와의 타이밍을 빼앗는 영리한 슈팅이었다. 이과인은 월드컵 5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첫 골 장면에서 메시의 드리블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비진의 시선을 빼앗고, 오른쪽 디 마리아에게 열어주는 패스가 주요했다. 전반 28분에도 메시는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메시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디 마리아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다. 디 마리아는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콤파니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메시는 전반 38분 밀집수비 틈바구니 속에서도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 비첼, 펠라이니, 반 부이텐으로 이어진 중앙 수비라인 앞에서 절묘한 드리블로 프리킥까지 얻어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수비벽을 넘기는 강력한 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쪽을 살짝 지나갔다. 메시는 중앙과 오른쪽에서 자유자재로 공격을 전개했다.
메시의 번뜩이는 플레이에 비해 아자르는 고전했다. 전반 아자르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자르는 후반 8분 불필요한 반칙으로 경고카드를 받았다. 아자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조별
후반 메시는 벨기에의 공세로 활발하게 앞으로 나오진 못했지만, 몇 번 없는 공격 가담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마지막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의 1대 1 슈팅 찬스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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