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앤디 밴헤켄(35·넥센 히어로즈)이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밴헤켄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넥센은 43승30패1무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KIA는 35승39패가 됐다.
밴헤켄은 6⅔이닝 8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03에서 3.09로 소폭 상승했다. 밴헤켄은 10승인 양현종(KIA)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역대 9번째로 3년 연속 20세이브를 마크했다.
↑ 밴헤켄이 5일 KIA 타선을 잠재웠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밴헤켄은 직구와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투심을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직구의 제구가 좋았다. 밴헤켄은 날카로운 제구로 안쪽과 바깥쪽 코스를 모두 사용하며 상대 타자들을 고전하게 했다.
밴헤켄이 연승을 달리는데는 포수 로티노와의 호흡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밴헤켄은 초반에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KIA는 1회 김주찬, 김민우의 안타에 이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안치홍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1회 바로 반격에 나섰다. 유한준은 1사 3루에서 데니스 홀튼을 상대로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142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5m.
기세를 몰아 넥센은 2회 한 점을 더 얻었다. 서건창은 1사 1,2루에서 좌익수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KIA는 5회에 반격에 나섰다. 중심 타선이 힘을 냈다. 무사 1루에서 나지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넥센은 6회말 힘을 냈다. 김하성은 3-3으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박준표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
넥센은 상대의 실책 2개로 한 점을 더 얻었다. 1사 1루에서 서건창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송구가 옆으로 빠지며 3루까지 갔다. KIA는 중견수가 3루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송구 실책을 또 한 번 범했고 그 사이 서건창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KIA는 8회 1
한편, KIA 선발 홀튼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마크했다. 투구수는 10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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