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0-0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제주는 승점 22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4위 전남(승점 21점)은 막판 5분여를 남겨놓고 몰리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서울과 2-2로 비겼다.
↑ 제주가 선두 포항과 득점없이 비겨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만큼 홈팀 제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전반 11분 황도연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긴 했지만, 제주는 송진형이 전반 2분과 12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양 팀은 활발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전반 중반으로 갈수록 포항은 이명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다소 고전했다. 포항은 제주의 견고한 수비벽을 이겨내지 못한 반면, 제주는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 못해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양 팀은 거친 파울로 연달아 경고를 받았다. 포항은 김승대(후반 14분)와 신광훈(후반 17분)이, 제주는 윤빛가람(후반 17분)과 정다훤(후반 20분)이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포항은 제주의 거센 공격 탓에 후반 들어 강상우와 유창현을 빼고, 수비수 박선주와 미드필더 이광혁을 투입해 전술변화를 꾀했다. 반면 제주는 또 다시 부상으로 정다훤 대신 이현호를 교체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막판까지 공격을 가했지만, 결국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43분 김수범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손준호가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얻었다. 손준호는 곧바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박수창의 프리킥과 이어진 윤빛가람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고, 제주는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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