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것이 휴식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핸리 라미레즈를 비롯, 아드리안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 돈 매팅리 감독은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이유를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흡사 시범경기를 보는 듯한 라인업에 취재진도 당황한 분위기. 한 기자는 매팅리에게 “멋진 라인업”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매팅리는 이에 “이기기 위한 라인업이다”라고 받아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뛰어줬고, 그 중 일부는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며 휴식 차원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곤잘레스의 경우 목 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팅리는 “가벼운 부상이고, 오늘 경기에도 뛰겠다고 했지만, 통증을 키우고 싶지 않아서 오늘 쉬게 했다”고 말했다.
최근 무리한 플레이가 많아지고 있는 푸이그에 대해서도 “정말 피곤해 보였다”며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콜로라도 원정을 떠나는 매팅리는 “콜로라도 원정은 좌투수도 많고 고도도 높기 때문에 쉽지 않은 원정이다. 이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휴식 기회를 주고 싶다”며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 선발 라인업
1번 제이슨 킵니스 2루수
2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유격수
3번 마이클 브랜틀리 중견수
4번 카를로스 산타나 1루수
5번 얀 곰스
6번 라이언 레이번
7번 로니 치젠할 3
8번 마이크 아빌스 좌익수
9번 트레버 바우어 투수
LA다저스 선발 라인업
1번 디 고든 2루수
2번 A.J. 엘리스 포수
3번 안드레 이디어 중견수
4번 맷 켐프 좌익수
5번 클린트 로빈슨 1루수
6번 스캇 반 슬라이크 우익수
7번 미겔 로하스 유격수
8번 카를로스 트리언펠 3루수
9번 류현진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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