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FA로이드’는 어디로 간 걸까.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이 다저스전에서 부진했다.
마스터슨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85개의 공을 던졌지만, 아웃 카운트를 9개밖에 잡지 못했다.
1회부터 꼬였다. 야시엘 푸이그에게 유격수 맞고 굴절된 중전 2루타를 내줬고,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2사에서 안드레 이디어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가 송구를 놓치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후 후안 유리베, 드루 부테라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카를로스 트리언펠을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 저스틴 마스터슨이 다저스를 상대로 부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팀 타선이 3회 2점을 추가, 5-2로 달아나며 힘을 실어줬다. 3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4회 꼬였다. 이번에도 베켓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내줬고, 디 고든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2회와 비슷한 상황. 이번에도 중심 타선을 잡으며 고비를 넘기는 듯 했지만 푸이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이어진 무사 1, 3루 상황에서 그를 강판시켰다. 1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지는 등 투구 수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다.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마운드에 이어 오른 카일 크로켓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뜬공 하나면 족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익수 뜬공 때 고든과 푸이그가 진루 도중 모두 아웃되며 삼중살이 됐다.
마스터슨은 이번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하지만, 이번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부진한
한편, 동반 출격한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5회는 채웠지만, 역시 결과는 좋지 못했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깅에 몰렸다. 1회 로니 치젠할에게 2점 홈런, 3회 닉 스위셔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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