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조국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메시는 답답했던 아르헨티나의 공격에서도 유일하게 빛을 냈다.
아르헨티나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후반(118분) 디 마리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8강행을 이끈 주역은 단연 메시다. 메시는 밀집수비에 막혀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으나, 스위스의 수비집중력이 떨어지던 연장 후반 기어이 결승골을 배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디 마리아는 결승골을 넣긴 했지만, 패스는 번번이 차단당했고, 12개의 슈팅을 난사했다.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기대 이하였다. 라베치는 측면에서 스위스 수비를 흩어놔야 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과인도 이번 대회서 여전히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드르미치와 샤키리는 스위스의 몇 번 없는 공격을 매우 효율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샤키리는 높은 패스성공률(85.4%)과 위협적인 공격전개(슈팅 4개)
조별리그에서 다소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주루는 전반 수비라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는 듯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리히슈타이너도 마지막 디 마리아의 슈팅을 막지 못해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다.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