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리오넬 메시의 공격이 막힌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역시 무뎠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8강전에 안착했다.
스위스는 148분동안 메시를 막아냈지만 종료 2분을 막아내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면서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스위스는 아르헨티나의 공세에 맞서 수비라인을 내리고 철저하게 역습을 노렸다.
↑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리오넬 메시. 사진(브라질 상파울루)=ⓒAFPBBNews = News1 |
이에 맞서 “모든 수비수는 메시와 맞설 때 문제와 직면하지만 그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메시를 어떻게 막아내는 지 보여주겠다”는 스위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의 말처럼 메시를 막아낸 스위스는 아르헨티나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히츠펠트의 수비에 막힌 메시는 전후반 90분에 이어 연장전 30분 등 150분 동안 단 두 차례의 슛팅 밖에 날리지 못했다. 그것도 스위스의 수문장 디에고 베날리오의 선방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
하지만 스위스는 연장전 후반 13분 메시의 발끝에서 연결된 공을 디 마리아가 골로 연결하며 결국 1-0으로 패했다. 메시는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메시 의존도가 높은 아르헨티나는 결국 승리했지만 메시를 막아낸다면 패하지 않는다는 공식을 이어가며 8강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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