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독일의 알제리전 연장 진땀승에 독일 언론들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에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연장 전반에 터진 안드레 쉬얼레의 골과 연장 후반 나온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면에서 알제리에 상당히 고전했던 독일이다. 연장전에서만 3골이 나오는 난타전이었다. 경기 내내 독일과 알제리가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승리는 연장 집중력과 체력에서 앞선 독일이었다. 독일은 연장 전반 2분만에 쉬얼레가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연장 후반 막바지 외질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자부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 [독일-알제리] 독일의 알제리전 진땀승에 독일 언론들이 혹평을 쏟아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AFPBBNews = News1 |
독일의 일간지 ‘벨트’는 “독일은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알제리를 상대로 힘들게 8강에 올랐다”며 혹평했다. 또다른 일간지 ‘빌트’는 “쉬를레는 강했고, 노이어는 최고였지만 나머지는 창피한 수준이었다”며 이날 선발 선수들을 모두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 이렇게 형편없는 경기로 고전할 수 있는가”라며 “독일이 알제리를 상대로 어렵게 8강에 올랐다. 궁지에 몰리고 비참한 처지였다”며 거듭 혹평을 쏟아냈다.
독일의 축구전문지인 ‘키커’도 “독일이 약체인
특히 ‘키커’는 독일팀에 대해 “전반전에 수비에서 눈에 띄는 약점을 보였다”며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며 노이어의 선전을 칭찬하는 동시에 불안했던 수비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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