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회 슬럼프’를 극복한 댄 하렌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하렌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3개, 평균자책점은 3.57로 내렸다.
0-0으로 맞선 7회말 클린트 로빈슨과 대타 교체됐다. 대타 로빈슨이 타점을 올리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 댄 하렌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이날 경기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시작이 좋으니까 과정도 좋았다. 2회까지 삼진 1개와 땅볼 아웃 4개, 뜬공 아웃 1개로 여섯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
3회 잠깐 위기가 있었다. 2사 2루에서 마이클 본에게 자신의 옆을 스치는 타구를 허용했다. 외야로 빠지면 실점할 상황. 그러나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몸을 날려 잡았고, 1루에 송구했다.
처음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뒤집어졌다. 그러나 주자의 추가 진루를 차단, 실점을 막은 것이 의미가 있었다. 하렌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하렌은 7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4회 1사 2, 3루, 6회 2사 2루 등 숱한 고비를 넘긴 그였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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