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제이슨 키드 브루클린 네츠 감독이 지난 시즌 미프로농구(NBA) 최하위 팀 밀워키 벅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ESPN’은 1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브루클린과 밀워키 두 구단이 키드의 이적 문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단주 간에 합의가 이뤄졌으며, 양 팀 단장이 세부 조건을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하루 전 양 구단이 키드의 이적 문제와 관련해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보상으로 요구했지만, 전력 보강이 절실한 밀워키는 2라운드 지명권을 주겠다고 한 것.
‘ESPN’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것에서 2015년과 2019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는 것으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선수 은퇴 직후 2013-2014시즌 브루클린 감독으로 부임한 키드는 첫 시즌 44승 38패로 승률 0.537을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ESPN’에 따르면, 밀워키 공동 구단주인 웨스 에덴스와 마크 라스리는 키드가 지난 시즌 보여준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들은 키드를 직접 접촉해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15승 67패 승률 0.18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밀워키는 키드를 감독으로 선임, 본격적인 팀 재편 작업에 들어갔다.
키드는 이번 이적으로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두 번째 시즌에 팀을 옮긴 신인 감독으로 남게 됐다. 이는
한편, 키드를 떠나보내는 브루클린은 리오넬 홀린스 전 멤피스 감독을 유력한 신임 감독 후보로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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