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세영 기자] “이 엿을 먹어야 되나요?” 손흥민이 던진 첫 마디다. 아쉬움이 가득 묻어나온 한마디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30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홍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과 구자철은 대표로 인터뷰에 응했다.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을 때였다. 어디선가 다수의 엿 봉지들이 날아와 선수들이 있는 자리를 가득 메웠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했던 손흥민은 “이 엿을 먹어야 되나요?”라며 한숨 섞인 말을 던졌다. 일부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손흥민에게는 그만큼 아쉬움이 큰 무대였다.
↑ 손흥민이 첫 월드컵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인천공항) 한희재 기자 |
경기 후 선수들 반응에 대해서는 “특별히 선수들끼리 그날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다. 개인시간을 가지며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슬펐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책
또 손흥민은 오는 9월 있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시안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현 시점에서 아시안 게임을 이야기 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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