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프로야구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 나갈 수 있는 4위안에 든 팀도 들지 못한 팀도 낙관하거나 낙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4 프로야구는 30일 현재 팀당 66경기~70경기를 치렀다. 1위 삼성 라이온즈가 44승21패2무(승률 0.677)로 독주체제를 이룬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40승29패(승률 0.580)으로 2위, 넥센 히어로즈가 39승29패1무(승률 0.574)로 3위, 롯데 자이언츠가 35승30패1무(승률 0.538)로 4위에 올라있다.
그 뒤로 두산 베어스가 33승35패(승률 0.485)로 5위, KIA 타이거즈가 33승37패(승률 0.471)로 6위에 올라있다. 이어 SK 와이번스(30승40패), LG 트윈스(27승41패1무), 한화 이글스(23승42패1무)가 위치해있다.
↑ 지키려는 자와 넘어서려는 자의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이 맘 때의 순위표를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6월30까지 순위표를 보면 삼성(승률 0.623)이 1위에 위치한 가운데 넥센(0.578), LG(0.576), 롯데(0.565), KIA(0.532), 두산(0.516) 순으로 줄 서있다. 당시 4위 롯데와 6위 두산의 승차는 4.5경기였다. 두산은 후반기에 이를 극복하고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결국은 무더운 7,8월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은 2013 시즌 7월 승률(0.647) 2위, 8월 승률 공동 2위(0.591)를 마크하며 힘을 냈다. 반면 롯데는 2013 시즌 7월 승률(0.389) 7위, 8월 승률(0.500) 공동 5위에 머
특히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한 올 시즌에는 순위 변동의 정도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다수의 팀들은 선발들이 일찍 무너지면서 불펜 쪽에 과부하가 걸려 있는 상황이다. 투수진 운용이 여름철 승률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날이 더워질수록 ‘타고투저’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2014 프로야구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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