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찰리도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롯데가 NC를 스윕하며 5연승 행진에 나섰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팀간 11차전에서 9-0으로 이겼다. 이로써 NC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5연승을 달리며 NC와의 팀간 전적도 5승6패로 좁혔다. 반면 NC는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NC 선발은 지난 24일 잠실 LG전에서 프로야구 11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찰리 쉬렉. 롯데는 3회까지 찰리에게 퍼펙트로 봉쇄당했지만 4회 1사 후 전준우의 중월 솔로포로 찰리의 12이닝 연속 노히트 기록을 깨뜨리며 승리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 롯데 전준우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회 1사 후 솔로포를 터트린 후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찰리는 어이없는 실책 2개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준우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맞더니 손아섭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점수는 순식간에 8-0이 됐다. 최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종윤의 2루타, 황재균의 적시타로 9-0까지 벌어졌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온 장원준은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을 5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4패)째를 거두며 최근 부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롯데는 장원준에 이어 이명우, 최대성이 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