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칠레] 칠레와의 16강전, 네이마르는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첫 경기인 브라질과 칠레와의 승부에서 키 플레이어인 네이마르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브라질의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이어 연장 30분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칠레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칠레는 승부차기에서 2골 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3골을 넣은 브라질에게 아쉽게 패했다.

↑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 맞붙은 칠레와의 승부에 고전을 면치 못한 네이마르. [사진(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AFPBBNews = News1]

하지만 칠레는 홈팬들의 일장적인 응원 속에 거센 공격을 펼친 브라질에 굴하지 않고 강한 압박수비와 적극적인 공세로 맞서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이슬라-하라-메델-실바-메나의 두터운 수비라인 앞에 미드필더 아랑기스-비달-디아스를 배치해 브라질의 희망인 네이마르를 집중 마크하면서 움직임을 봉쇄시켰다.
브라질 공격의 중심인 네이마르는 칠레의 밀집수비에 막혀 공격을 주도하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36분 오스카의 크로스를 것을 절묘하게 헤딩슛을 노렸지만 수비의 다리에 맞고 살짝 빗나갔다.
특히 네이마르는 후반 내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브라질은 칠레의 파상공세에 밀려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경기 내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브라질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체면치레는 했다.
하지만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브라질의 키 플레이어인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에서 칠레의 탄탄한 조직력에 막혀 골은 물론 단 한차례의 공격포인트도 따내지 못했다.
브라질의 공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네이마르의 움직임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월드컵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의 꿈은 실패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칠레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7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콜롬비아-우루과이전 승자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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