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니 페랄타가 류현진의 10승 꿈을 유예시켰다.
페랄타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에 그쳤지만, 그 한 개가 컸다. 6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류현진의 초구 92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중견수 스캇 반 슬라이크의 수비도 아쉬웠지만, 타구가 워낙 잘 맞았다.
↑ 조니 페랄타가 류현진의 10승을 강제 유예시켰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두 개의 삼진은 2루타를 위한 도약 준비였다. 그는 류현진의 초구를 노려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터트렸다.
페랄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4년 5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세인
논란도 있다. 지난해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연루,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음에도 대형 계약을 맺으며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 비난을 잠재우려는 듯, 이번 시즌 팀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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