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문학) 서민교 기자] 이만수 SK 와이번스의 절묘한 대타 작전이 신의 한 수였다. SK는 9회말 끝내기 결승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호 대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임훈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SK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임훈의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4 동점을 이룬 9회.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졌다. LG는 9회초 1사 1, 3루 기회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백창수와 정성훈이 연속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정배의 배짱투가 돋보였다.
↑ 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LG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4-4 동점이던 9회 말 1사 2루에서 대타 임훈의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의 주인공 임훈이 김광현 등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문학)=김재현 기자 |
임훈은 2B1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구속 142㎞ 직구를 노려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절묘한 대타 작전에 이은 극적인 한 방이었다. 임훈의 대타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1호 기록. 프로야구 통산 63호였다.
프로 통산 첫 대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임훈은 “최근 3번 타자로 나갔었는데 찬스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은 꼭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또 요즘 팀 상황이 안 좋은데 타석에 들어설 때 형들
이만수 SK 감독도 “울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던졌다. 선수들이 더 이상 밀리면 어렵다고 생각해 경기에 집중했다. 선수들이 게임을 치를수록 잘 뭉치고 있다”며 “힘든 상황에서 끝내기 결승타를 친 임훈이 수훈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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