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5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에게 27일 경기는 중요했다. 지난 23일부터 4일간 휴식을 취한 두산은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로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두산은 33승33패, 넥센은 37승29패1무가 됐다. 유희관은 7승4패가 됐다.
↑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1,3루 두산 선발 유희관이 폭투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지난 5월29일 KIA전 승리 이후 29일 만에 맛본 승리다. 유희관은 직구 51개, 체인지업 32개, 커브 9개, 슬라이더 4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35km. 유희관은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넥센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서건창이 3루타를 치고 출루한 후 강정호의 타석 때 나온 투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은 2회 역전에 성공했다. 이원석은 2회 무사 1루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하영민의 2구째 127km짜리 투심을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두산은 이 홈런으로 역대 네 번째로 2700 홈런을 달성한 팀이 됐다.
넥센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유희관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33km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 시즌 29호 홈런.
하지만 두산은 4회에 바로 반격에 나섰다. 홍성흔과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후 이원석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한 점을 더 얻었다.
두산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2사 후 힘을 냈다. 민병헌과 호르헤 칸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홍성흔은 우익수 선상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양의지는 좌중간 펜스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팀이 6-2로 도망가는데 기여했다.
두산은 유희관에 이어 8회 정재훈, 9회 이용찬을 등판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27일 포항구장에서
이태양은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3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42승 2무 2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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