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0승 투수 웨인라이트 넘었다...1-0 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10승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에게 완투패를 선물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8회가 승부처였다. 다저스는 8회 선두 타자 후안 유리베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드루 부테라의 희생번트와 미겔 로하스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가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결승점을 냈다.

↑ 다저스가 조시 베켓의 호투에 힘입어 웨인라이트를 잡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9회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세이브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슨는 9회 대주자 피터 보조스의 도루 시도가 실패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8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이언 윌슨이 승리투수, 웨인라이트가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전까지 웨인라이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6회 로하스와 디 고든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다저스는 중심 타선이 단 한 개의 안타도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하위 타선이 잘해줬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유리베는 8회 결정적인 안타 한 개를 기록했고, 로하스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디 고든도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선발 조시 베켓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7회 2사 2루 존 제이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앨런 크레이그의 홈 아웃에 비디오 판독을 도전했지만, 판정은 유지됐다. 9회 대주자 보조스의 도루 실패 때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이 이를 받아들여 판독했지만, 결과는 유지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45승(36패)을 기록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7패(43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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