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규' '김승규 골키퍼' / 사진=MK스포츠 |
김승규 골키퍼, 전반 무실점의 '일등공신'…"후반 아쉽지만 잘 싸웠다"
'김승규' '김승규 골키퍼'
골키퍼 김승규가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 경기를 치렀습니다.
팀이 16강에 탈락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지만, 골키퍼 김승규는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벨기에와 3차전서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장해 90분을 소화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김승규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벨기에의 날선 슈팅에 거침없이 몸을 날렸습니다.
전반 40분에는 드리스 메르턴스의 슈팅을 막아서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반 7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 무실점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후반에도 김승규의 슈퍼세이브는 이어졌습니다. 후반 14분 김승규는 메르텐스가 왼쪽에서 쏘아올린 슈팅을 몸을 던지며 막아냈습니다.
이에 FIFA 홈페이지는 라이브문자중계를 통해 '굿세이브'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33분 김승규는 벨기에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오리기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슛을 필사적으로 쳐냈으나, 왼쪽에서 쇄도하던 페르통언의 두번째 슈팅까지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승규는 실점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에덴 아자르의 날카로운 슈팅을 몸 던진 펀칭으로 막아냈습니다. 스물네살 수문장 김승규는 첫 월드컵 무대에서 당당했고, 4년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불꽃 선방'을 선보였습니다.
벨기에전 경기 후 김승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세 번째 경기라 부담도 됐는데 어떤 마음으로 경기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 초반을 잘 넘기자는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내 실수로 실점하게 돼서 아쉬웠다"
한편, 한국은 1무 2패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승규 골키퍼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승규 골키퍼, 어려보이는데 진짜 잘 하더라" "골키퍼 김승규, 수고 많았어요 울지 마요" "김승규 골키퍼, 한국이 져서 너무너무 아쉽지만 김승규 골키퍼 진짜 잘 싸워준 거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