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알제리가 최종 막차를 탔다. 남미 5개국, 북중미 3개국, 아프리카 2개국, 유럽 6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 대신 알제리가 16강 최종 막차를 탔다. 27일 오전 5시 열린 H조 2경기서 한국이 벨기에에 0-1 패배, 알제리와 러시아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H조는 2승1무의 벨기에가 조 1위, 1승1무1패의 알제리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G조는 독일이 2승1무로 1위, 미국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미국이 16강에 올랐다.
16강 대진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남미 대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남미는 6개의 본선 진출국 중 에콰도르를 제외한 브라질·칠레·콜롬비아·우루과이·아르헨티나가 16강에 안착했다. 북중미도 미국, 코스타리카, 멕시코가 열세 예상을 이겨내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전통의 강호 서유럽은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이 대거 탈락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가 16강에 진출했다. 역대 대회서 돌풍을 일으켰던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진출하면서 희망을 남겼다.
여러모로 흥미있는 대진이 다수 펼쳐진다. 돌풍을 일으킨 남미는 16강에서 대거 맞붙는다. 일단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브라질과 칠레가 맞붙는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도 1
막강전력을 과시한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독일은 최종 티켓을 거머쥔 알제리와 맞붙는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멕시코와 혈전을 벌이고, 코스타리카와 그리스가 16강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와 맞붙게 됐고, 벨기에와 미국이 외나무 다리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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