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또 명백한 오심이 나왔다. LG 트윈스는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날리며 1점을 도둑 맞았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의 경기 5회말. LG가 빅이닝 기회를 잡았다. 0의 균형이 깨지며 1-0 리드를 잡은 LG는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타석에는 이날 1군 등록된 외야수 임재철이 들어섰다.
↑ 26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말 1사에서 LG 임재철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 했으나 아웃되자 헬멧을 벗어 던지며 전일수 1루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그러나 전일수 1루심은 바로 눈앞에서 상황을 지켜본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아웃 판정을 내렸다. 그 순간 임재철은 자신의 헬멧을 벗어 그라운드에 집어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하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양상문 LG 감독까지 나서 임재철을 다독였다.
임재철의 명백한 내야안타였다.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로 차이가 컸다. TV 중계 화면의 느린 장면에서는 더 명확하게 세이프가 드러났다. 억울한 임재철이 충분히 분노할 만했다.
임재철은 지난 5월9일 1군 말소된 뒤 47일 만에 콜업됐다. 누구보다 간절한 기회였다. 그러나 심판의 오심이 임재철의 투혼의 전력 질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LG로
LG는 6회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이날 오심 판정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직 모르는 점수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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