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알제리 축구 대표팀 야신 브라히미(24·그라나다 CF)가 한국과의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과 러시아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브라히미는 2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한국과의 경기는 알제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16강에 대한 꿈을 이어 가기 위해 한국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알제리는 월드컵 승리를 32년간 기다렸다. 팀이 매우 단결했으며 골을 넣기 위해 전진했다”고 회상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는 지난 23일 열린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알제리는 1982년 대회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 후반 알제리 브라히미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정성룡 골키퍼가 엎드려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김영구 기자 |
브라히미는 “한국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최초로 16강에 진출한다면 그 기억은 더욱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힘들겠지만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하겠다. 무승부가 16강 진출을 보장하지도 않고 또한 우리의 전술도 아니다. 좋은 경기를 하며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브라히미는 프랑스 언더대표팀을 거쳤다. 특히 2008년과 2009년에는 U19 팀에서 2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으며 주목 받았다.
2013년 3월 알레리 대표팀으로 첫 경기를 치른 브라히미는 7번째
벨기에와의 1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브라히미는 지난 23일 열린 한국전서 3-1로 앞선 후반 17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신고했다.
브라히미는 “알제리는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골을 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대에 따라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전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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