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엔젤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중인 가렛 리처즈가 아쉽게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리처즈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6.
리처즈는 2회 오스왈도 아르시아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그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피안타도 적었다. 1회 조 마우어에게 중전 안타, 3회 대니 산타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모두 잔루에 그쳤다.
↑ 가렛 리처즈가 에이스의 입지를 확인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리처즈는 지난 6월 5일 휴스턴 원정 이후 4경기 연속 4피안타 이하 1실점 이하를 기록해왔다. 엔젤스 구단에서 4경기 연속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1973년 놀란 라이언 이후 처음.
리처즈는 이날 경기에서 5경기 연속 기록에 도전했지만,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쉽게 연속 행진이 중단됐다.
기록 행진은 중단됐지만, 승리를 챙겼다. 엔젤스가 6-2로 이겼다. 팀 타선이 2회부터 리처즈를 도왔다. 1사 1, 3루에서 그랜트 그린의 희생플라이,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콜 칼혼의 2루타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3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에릭 아이바의 희생플라이, 호위 켄드릭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리처즈는 시즌 8승(2패)을 기록, C.J. 윌슨과 함께 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랐다. 팀 내 선발진 중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팀의 에이스 자리를 재확인했다.
한편, 30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 요한 피노는 미네소타 선발로 나서 3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앤소니 슈와르작이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롱 릴리버의 역할을 해냈다.
※ 26일 메이저리그 오
화이트삭스 4-5 볼티모어(연장 12회)
신시내티 4-1 컵스
마이애미 3-2 필라델피아
양키스 5-3 토론토
오클랜드 8-5 메츠
디트로이트 8-6 텍사스
애틀란타 4-0 휴스턴
다저스 5-4 캔자스시티
클리블랜드 6–1 애리조나
미네소타 2–6 엔젤스
보스턴 5-4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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