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박주영(29·아스날)이 벨기에전에도 선발 출전할까?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말 속에는 박주영에 대한 신뢰가 담겨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늘 훈련을 마쳤으니 이제 내일 벨기에전 베스트11을 짜려 한다”라면서 구상을 마치지 않았다고 했다. 박주영의 월드컵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여부 질문에는 “아니다”라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러시아전(후반 11분 교체 아웃)과 알제리전(후반 12분 교체 아웃)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슈팅 1개에 그치고 있다.
이에 1골 1도움을 올린 이근호(상주)나 알제리전에서 뛰어난 고공 플레이를 펼친 김신욱(울산)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박주영이 1순위다.
한국은 러시아, 알제리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꾸릴
1,2차전에서 고전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뚝심일지 아집일지는 3차전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에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벨기에를 꺾은 후 러시아-알제리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