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월드컵 무대에 첫 출전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브라질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이란을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스니아는 26일 오전 1시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노바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이란과의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1로 완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보스니아는 1승 2패(승점 3점)로 조 3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은 1무 2패(승점 1점)로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 F조 최종전에서 이란을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보스니아. [사진(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AFPBBNews = News1] |
선제골은 전반 23분 보스니아의 ‘에이스’ 에딘 제코가 월드컵 데뷔 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에 첫 득점을 선사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1분 뒤 보스니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1-0 리드로 전반이 끝난 상황에서 이어진 후반에도 보스니아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4분 티노스벤 수시치의 왼발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미랄렘 피야니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이란은 후반 37분 원톱으로 나선 레자 구차네자드가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의 크로스를 빈 골대로 밀
하지만 1분 뒤 보스니아의 수비수 아브디야 브르사예비치가 쇄기골을 넣으며 이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2골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호주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에 두 번째로 16강 진출 탈락을 확정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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