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천적은 역시 천적인가 보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만 만나면 꼬리를 내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7패. 어찌해야 할까.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수차례 찬스를 날리며 또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1루 NC 모창민에게 투런포를 맞은 LG 티포드가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LG는 이날 독을 품고 나섰다. 그러나 NC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LG 타선은 이날도 4안타에 그치며 1득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7회와 9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홈으로 불러들인 주자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재가 문제였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LG전 평균자책점 1.76의 천적인 NC 선발 이재학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재학은 LG 타선을 상대로 자신감이 넘쳤다.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투구를 했다. 기싸움에서 밀린 것. 이재학은 6⅓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는 6이닝 4피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실점의 전부였던 2회 모창민의 투런포, 4회 이호준의 솔로포 두 방이 아쉬웠다.
문제는 역시 타선이었다. LG는 NC를 만나기 전까지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NC의 벽 앞에 선 뒤 2경기에서 불과 4안타에 그쳤다. 심각한 타격 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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