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벼랑끝에 몰린 홍명보호가 오는 27일 벨기에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한시간 남짓 훈련을 소화했다.
무조건 이겨야하는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앞두고 베이스캠프에서 치른 마지막 훈련이기에 홍 감독은 이날 훈련을 초반 15분도 공개하지 않는 '완전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주전과 비주전을 나누는 '조끼' 때문이다.
주전 선수는 일반적으로 '오렌지색' 조끼를 입는다.
반면 백업 멤버나 비주전의 경우는 '회색' 조끼를 착용한다. 하지만 이날 훈련에서는 주전과 비주전이 수시로 '조끼'를 바꿔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홍명보 감독이 고집했던 '베스트 11'에 변화가 올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특히 대표팀 관계자는 원톱 박주영 선수의 기용 여부를 놓고 홍명보 감독이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러시아와 알제리 전에 선발 출장 단 한차례의 슈팅이 전부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알제리 전이 끝난 후 해외 언론들은 박주영을 일제히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박주영을 대신할 공격수로 유력한 선수는 누굴까?
전문가들은 이근호와 손흥민을 염두하고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근호 선수는 이미 러시아 전에서 박주영 대신 교체 출전, 후반 22분 대한민국에 첫골을 안겼다. 알제리전에서는 어시스트까지 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도 러시아 전에서 MOM(Man Of The Match:최우수 선수)으로 뽑히며 활약상을 인정 받고 있다. 알제리전에서는 천금 같은 만회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미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벨기에는 주전 수비수 2명에게 휴식을 주고 그동안 백업 역할을 해 온 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를 다니엘 반 바이텐(뮌헨)과 짝 지어 출전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 바이텐은 197cm의 장신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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