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박주영의 벨기에전 선발출전 여부가 축구팬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홍명보 감독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벨기에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러시아전과 알제리전에 모두 선발출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골이나 도움은 고사하고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박주영 때문입니다.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 프리킥 골.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완성했던 일본과 3-4위전 결승골.
홍명보 감독은 부진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는 박주영에 대한 믿음이 여전합니다.
박주영이 최선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차선도 검토합니다.
홍 감독이 생각하는 차선은 196cm의 김신욱을 선발로 내보내고 후반에 발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를 넣어 승부수를 띄우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신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이 열릴 상파울루로 떠나기 전 이구아수에서 치른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며 다양한 공격조합을 점검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브라질 이구아수)
- "벨기에전은 홍명보 감독에게 지도자 인생을 건 승부가 될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