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우루과이 대표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경기 도중 또 상대 선수를 물어뜯었다. 스포츠 스타들은 종목과 국적을 초월해 그의 행동에 당혹감을 표현했다.
수아레즈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후반 33분경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 어깨에 선명한 자국이 남았고, 이 장면은 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다. 이를 지켜 본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SNS에 “제발 수아레즈가 식인종이 아니라고 말해 달라. 그는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웅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수아레즈의 기행에 놀란 것은 키엘리니뿐만이 아니었다. 사진(브라질)=AFPBBNews = News1 |
‘깨물기’ 분야의 권위자인 에반더 홀리필드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1997년 마이크 타이슨과의 헤비웨이트 챔피언 경기 도중 타이슨에게 귀를 물린 경험이 있는 그는 자신의 SNS에 “신체의 어떤 부분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I guess any part of the body is up for eating)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우루과이는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16강에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