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잉글랜드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까지 비기면서 1무2패에 그쳐 승점 1점만 올리며 씁쓸히 퇴장했다.
잉글랜드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의 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1-2패), 우루과이(1-2패)에 이어 비교적 약체로 거론됐던 코스타리카와의 승부에서조차 무승부에 그치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 56년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잉글랜드의 리더 스티븐 제라드. 사진(브라질 미네이랑 주경기장)=ⓒAFPBBNews = News1 |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면서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잉글랜드는 중원에서부터 원활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수비진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스털링, 제라드, 루니를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경기 최고 수훈 선수에게 돌아가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코
나바스는 세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것을 비롯해 공중볼 경합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을 조 1위로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결국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거둬 5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면서 마지막 자존심마저 구겨지며 씁쓸한 귀국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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