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서 은퇴하는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가 고별전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 시각) 브라질 쿠리치바에 위치한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조별라운드 B조 3차전서 스페인이 호주를 꺾었다. 스페인은 전반 36분 다비드 비야, 후반 24분 페르난도 토레스, 후반 37분 후안 마타의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 [스페인-호주] 스페인 국가대표팀서 은퇴하는 다비드 비야가 고별전 소감을 밝혔다. 사진(브라질 쿠리치바)=AFPBBNews = News1 |
고별전은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야는 이날 전반 36분 스페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필드골을 터뜨린 뒤 후반 23분 교체됐다. 스페인의 동료들은 기립박수로 위대한 골게터의 마지막 길을 격려했다.
아쉬움은 컸다. 경기 종료 후 비야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말해왔듯이 대표팀을 사랑하고, 대표팀에 뛸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 55세까지 뛰고 싶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은퇴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비야는 “만약 감독이 내가 돌아오길 원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고, 우리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향후 현실적으로 은퇴 번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야는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뻤고, 탈락은 슬프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비야는 스페인의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
단 3경기만 더 치렀다면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스페인 대표팀이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결국 대기록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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