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칠레전 맹활약을 펼쳐 네덜란드의 3전 전승 16강 진출을 이끈 아르옌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이 향후 각오를 다졌다.
네덜란드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2-0으로 승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네덜란드-칠레] 칠레전 승리를 이끈 네덜란드의 윙어 로벤이 향후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경기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은 앞선 경기들의 폭발력에는 못 미쳤다. 네덜란드는 다소 힘을 뺀 듯한 경기를 치렀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로벤만은 달랐다.
로벤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칠레의 진영을 휘저었고, 데파이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 후 FIFA는 로벤을 이날의 맨 오브 더 매치(MOM)으로 선정했다.
로벤은 네덜란드의 깔끔한 16강 진출에 만족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FIFA와의 인터뷰에서 “3전 전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두 달 전만 해도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네덜란드의 승승장구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만족은 없다. 로벤은 “절대 이 성적에 만족하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네덜란드의 상대는 멕시코다. 네덜란드는 오는 30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A조 2위)와 16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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