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이상철 기자] 알제리에게 충격적인 대패를 한 한국이 브라질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최저 평점(4점)이 쏟아진 가운데 만회골을 넣은 손흥민(레버쿠젠)이 7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눈에 띄는 건 박주영(아스날)으로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손흥민과 박주영,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한국-알제리전에서 두 간판 공격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김영구 기자 |
전반에만 3실점을 하며 무너진 한국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홍명보 감독은 4점으로 혹평을 받았다. 알제리의 할릴호지치 감독이 7점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한국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비롯해 이용(울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QPR, 이청용(볼튼), 지동원(도르트문트), 이근호(상주) 등 8명이 가장 낮은 4점을 받았다.
후반 27분 두 번째 골을 넣은 구자철(마인츠)은 6점이며,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김신욱(울산)도 5점으로 점수가 짰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던 손흥민은 7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0-3으로 뒤진 후반 5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알제리 수비를 뚫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 브라질 언론 ‘오 술’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한국-알제리전에 관한 선수 평점을 매기면서 손흥민과 박주영에게 나란히 팀 내 최고인 7점을 매겼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이상철 기자 |
한편, ‘오 술’이 뽑은 최고의 선수는 페굴리(발렌시아)였다. 페굴리에게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와 골키퍼 음볼리(CSKA 소피아)가 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
반면, 후반 17분 한국의 희망을 빼앗는 쐐기골을 터뜰니 브라히미(그라나다)는 4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4점을 기록한 알제리 선수는 브라히미 외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라센(헤타페) 등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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