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게 왔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를 웨이버 공시했다.
SK는 23일 오후 레이예스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레이예스는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하더니 5⅓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볼넷 5개 9실점으로 무너졌다. 급기야 6회초 1사 후 박석민에게 헤드샷까지 던져 자동퇴장을 당했고, 곧바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이만수 SK 감독도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최악의 피칭을 했다”고 혀를 끌끌 찰 정도. SK의 인내심이 한계를 드러난 장면이기도 했다.
↑ SK에서 웨이버공시 된 조조 레이예스. 사진=MK스포츠 DB |
레이예스의 거듭되는 부진에 SK는 외국인 투수 전담 인스트럭터인 톰 디토레도 영입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SK는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물색 작업을 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레이예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을 때부터 대체 자원을 찾아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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