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4700만이 잠 못드는 새벽을 보내던 이날, 류현진의 호투는 작은 위안이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낮아졌다. 7회 제이미 로막으로 대타 교체됐다.
이날은 류현진의 등판과 동시에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이날 전반에만 3실점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한 끝에 2-4로 패배,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 류현진의 호투는 잠 못 이룬 새벽의 작은 위안이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3회까지 투구 수는 34개. 완봉, 혹은 그 이상의 ‘그것’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것은 4회 크리스 디노르피아의 안타로 깨졌다. 결국 류현진은 6회 실점했고, 팀이 2-1,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는 한국팀의 패배로 잠 못드는 새벽을 보내던 팬들에게 작은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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