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4시 알제리와 2차전을 벌입니다.
16강 진출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경기인데요.
브라질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광열 기자, 경기를 앞두고 알제리가 불화설에 휩싸였다고 하던데요.
【 기자 】
알제리 선수들이 지난 18일 벨기에전 역전패 이유를 할릴호지치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 탓으로 비난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할릴호지치 감독과 자기주장이 강한 알제리 선수들은 궁합은 좋지 않았는데요.
벨기에전 역전패 이후 숨겨왔던 갈등이 표면화하는 것 같습니다.
알제리 선수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는지 알제리 현지 언론들은 내일 새벽 한국전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보다 공격적인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축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전방엔 길라스 그 밑엔 페굴리, 자부와 브라히미가 측면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두 개인기가 탁월하고 빠른 선수들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하고 알제리 선수들의 공격을 협력수비로 막아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박주영 선수의 경기력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는데 우리 대표팀 선발명단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 기자 】
박주영의 골이 터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지금 박주영 선수에게 원하는 건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비록 박주영 선수의 경기력이 지금 100%라고 볼 수 없지만, 홍명보 감독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화를 하고 있는 만큼 알제리전 역시 러시아전 베스트 11이 그대로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 선수가 교체 1순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알제리가 상대 역습과 공중전에 약한 만큼 키 큰 공격수 김신욱 선수, 그리고 발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 선수가 후반전에 홍명보감독이 띄울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