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엔젤스의 제레드 위버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닉 마르티네스. 한 명은 20승 출신 에이스고 다른 한 명은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이었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동등했다.
두 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간 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위버의 승리였다. 위버가 8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마르티네스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승부였다.
↑ 제레드 위버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6회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마르티네스가 선두 타자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고, 데이빗 프리즈, 에프렌 나바로의 땅볼로 실점했다.
6회 이후에는 위버의 호투가 빛났다. 6회부터 8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텍사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8회 2사에서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앤드루스를 파울 뜬공으로 잡으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 닉 마르티네스도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두 선수 모두 선전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 중심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기록, 승부 균형을 맞추며 양 팀 선발들을 ‘노 디시전’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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